28 thg 2, 2019
안녕하세요, 곧 전업으로 트레이딩 시작한지 4년차에 들어서는 트레이더 입니다. 뭔가 교육이란 거창한 카테고리를 달고 글을 쓸 만큼 대단한 내용이 아니라 민망하지만, 직장 혹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트레이딩을 업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조언 아닌 조언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 기재 될 내용은 매매의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인드 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심도있게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이런 글은 뻔한 내용 아니겠어?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대부분 한국 트레이더 들과는 조금은 다른 환경, 즉 포렉스 시장이나 선물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다르고, 비교적 이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한 미국에서 생활했고, 투자 은행권에서 직장 생활을 했으며, 10년 이상 꾸준히 시장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온 미국인 트레이더들에게 매매를 배웠기 때문에 기존의 것 보다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매매에 대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투자냐, 트레이딩이냐 투자와 트레이딩은 반드시 구분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의 세금 공제 서류를 살펴보는 것으로 이러한 구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쉽게 말해서,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많은 거래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법적으로 트레이딩은 “사업(Business)” 로 분류 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미국에 거주하시고 매매를 하고 계시다면 본인이 트레이더로써 분류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이에 대한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독자적으로 분류되며,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투자의 의미에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는 홀딩 기간과 연간 매매 횟수로써 구분됩니다. 애초에 전업 트레이딩에 관련 된 포스팅 이니 투자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 트레이딩은 사업이다. 앞서 해외의 세무청에서는 트레이딩을 “사업” 으로 분류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문구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이나 다른 자영업을 했을 때 성공하는 비율은 약 5% 에서 10% 라고 하죠. 여기서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 것은 사업이 생계를 유지 할 정도의 흑자를 2년 이상 유지할 수 있을 때 입니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 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돈을 버는 매매자들의 비율도 우리가 알고있는 전통적인 사업과 비슷합니다. 한국 역시 세무청에 가보시면 지난 1년 개인 선물 혹은 주식 매매로 수익을 거두고 이에대한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트레이딩이 사업인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업을 했을 때 성공할 확률을 높여주는 전제조건을 트레이딩에서도 그대로 답습하면 마찬가지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반드시 “트레이딩은 다른 요소보다 분석 실력이 중요한게 아닌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식당을 예로 들어 생각했을 때, 과연 주방장의 실력이 사업의 성공 확률과 정비례 할까요? 아마 음식점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음식점이 성공하는데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식당 경영이란 것은 단순히 제품의 질 뿐만 아니라, 장부 관리, 리스크 관리, 마케팅, 내부 시설 관리, 직원 관리등 수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들 손 맛이 아무리 좋아도 식당을 한다고 해서 100%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이는 앞으로 기고 할 포스팅에 있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 더닝 크루거 효과 매매를 하기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이 겪게 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매함의 봉우리” 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계기가 되어 다가오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짧은 시간동안 본인의 매매가 매우 성공적이거나 혹은 최근 발달한 소셜 미디어나 방송등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될 때 그렇습니다. 이는 비단 트레이딩에 있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일에서든 존재합니다. 가령 프랑스 혁명당시 로베스피에르를 생각해봅시다. 숭고한 목적에 의해서 그는 활동을 시작했지만 종전에는 본인이 신이 되려는 행보를 통해 스스로 파멸했습니다. 자 가령 근 1달 동안 올린 제 트레이딩 뷰 아이디어를 보시게 되면, 해당 기간 동안 수익이 3000틱이 넘어가며, 승률은 90% 를 상회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절대 아니오입니다. 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기간이 있냐하면 반대로 마이너스가 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이는 오로지 시간과 실패를 통한 자기성찰만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1-2년에 이르는 기간에 대한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4.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최소 금액 보통 우리가 사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고려하는 요소들에 대해 같이 생각해봅시다. 첫 째로 자본금, 즉, 얼마만큼의 자본이 있어야 전업을 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개인의 의견, 시스템, 성격에 따라 너무나 천차만별이지만 최소조건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저는 $30,000 이 최소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령, 에그하르트 리스크 모델 (각 매매에 있어 총 자본금의 2% 를 최대 리스크로 잡는다.) 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30,000 * 0.02 = $600, 즉 매매 하나에 있어 여러분이 가져야 할 손실에 대한 상한선은 이 액수 입니다. 여러분은 2:1 에 대한 손절비를 45% 의 확률로, 한 달에 총 20번의 매매를 하게 된다는 가정을 세워봅시다. 총 9승 11패이며, 9번 매매에 대한 각 수익이 $1,200 그리고 손절하게 될 11번의 매매에 대한 손실액은 $600 입니다. 이를 계산해보면, $10,800-$6,800 = $4,000, 여기에 20번의 매매에 대한 수수료 (30 계약 가정, 왕복 $60) 까지 계산하면 한달의 수익은 $3,960가 되며, 이에 대한 세금을 15%로 잡았을 시, 총 $3,366 의 수익이며, 수익률은 자본금의 11% 정도 입니다. 자 여러분에게 이를 전업으로 삼을만한 메리트가 있나요? 5. 매매 시스템 이번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얘기할 주제입니다. 위의 글에 있어서 손절비와 승률에 대한 부분을 언급 드렸는데, 이러한 수익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인의 시스템과 수익률이 필요합니다. 지표를 통해서 매매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와 같이 프라이스 액션을 통해서 매매를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여러분들이 babypips.com 과 같은 사이트에서 무료 교육을 받고 어느정도 매매에 대한 개념이 잡히 셨을 겁니다. 만일, 해당 사이트를 이용해본적이 없다면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라도 한번 살펴보세요. 대부분의 유료 강의라고 언급 되는 것들보다 무료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은 꾸준한 테스팅을 통해 스스로의 시스템을 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유료 교육을 들으실 때도 매매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 보다, 가르치는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설령 좋은 매매법이 있더라도, 남의 매매법은 대부분은 성격적인 요인이나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그대로 반복할 수 있을 확률이 0%에 수렴합니다. 맺으며, 오늘의 포스팅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기보다 여러분들이 매매를 업으로 삼기에 앞서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무작정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유료 강의를 신청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보다는, 본인이 이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다음의 투고 글 에서는 “A Day in a life of Day Traders”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