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피탈그룹, 메타플래닛 최대주주 됐다…지분 11.45% 확보
미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Capital Group)이 '일본판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캐피탈그룹이 메타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됐다"며 "현재 (캐피탈그룹의) 지분율은 11.45%로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 측은 "지난 17일 회사 주요 주주에 변경이 발생했다"고 했다.
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자회사 내셔널파이낸셜서비스(National Financial Services LLC)는 2대 주주가 됐다. 당초 내셔널파이낸셜서비스는 메타플래닛의 최대주주였다. 메타플래닛이 이날 공시한 최대주주 변경 내용에 따르면 내셔널파이낸셜서비스의 메타플래닛 지분율은 기존 12.9%에서 7.4%로 줄었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지난해 비트코인 비축을 선언한 후 호텔 운영사에서 비트코인 투자사로 탈바꿈했다. 메타플래닛의 확보한 비트코인은 19억 5800만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로, 보유량만 놓고 보면 전 세계 상장사 중 5위다.